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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일요일

VirtualBox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둥지, Parallels 또는 VMware Fusion ?

오랜 맥 사용자로서 버추얼박스(Oracle VirtualBox)의 오랜 사용자로서 페러렐즈(Parallels) 또는 퓨전(VMware Fusion)과의 공존 혹은 혈업을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것이긴 하겠지만, 퓨전을 페러렐즈에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퓨전을 폄하 하는 것은 아니다. 페러렐즈와 표준 간의 성능 비교는 자주 언급되지만 별 의미 없다고 본다. 윈도우즈나 리눅스 운영체제를 가상 시스템으로 운용함에 있어 속도나 확장성 그리고 안정성에 있어 우열을 따지긴 힘들다.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상황에서 여러 버전의 운영체제를 다양한 설정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페러렐즈와 퓨전 간의 차이가 충분히 클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비용 때문에 주요 3D CAD 및 CAE 분야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Windows XP 기반으로 가상 시스템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속도와 확장성 때문에 페러렐즈나 퓨전으로 이전하여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버추얼박스의 가상 시스템이 가능한 적은 수고로 페러렐즈나 퓨전으로 이전되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매우 효율적이지 않을 수 없다.

페러렐즈는 버추얼 박스에서 사용하는 있는 가상 시스템은 별도의 내보내기(export) 과정없이 그대로 페러렐즈 가상 시스템으로 가져올 수 있다. 반면 퓨전에서 버추얼박스의 가상 시스템을 OVA(1.X만 지원) 파일로 전환후, 퓨전에서 가져오기(import)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디바이스 인식이나 드라이버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전 구형 운영체제로 내려갈 수록 이런 현상이 더 잦은 것 같다. 결국 이런저런 오류로 퓨전에서 해당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해야 할 수 있다. 원도우즈 운영체체의 설치 및 업데이트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얼마나 지리하고 한심한 작태라는 것을 알 것이다.

퓨전에서 버추얼박스의 가상 시스템을 가져오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버추얼박스 가상 시스템을 그대로 이전, 즉 마이그레이션하는 방법이 있다. 일단 퓨전이 설치된 호스트 맥과 버추얼박스의 가상 시스템이 동일한 서브넷 구조에 있어야 한다. 이 기능은 실제 물리적 PC를 퓨전의 가상 시스템으로 이전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버추얼박스의 가상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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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스 레벨의 가상 시스템에 VMware의 PC Migration Agent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설치 후 실행하면 이전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패스코드가 나타난다. 이후 퓨전이 설치된 시스템에서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면 소스 컴퓨터의 패스코드를 입력한다. 이어서 소스 가상 시스템의 관리자 아이디와 암호를 입력하여 이전 작업을 시작 한다. 하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이전 작업이 언제나 성공적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 오프라인 마이그레이션에 비해 작은 오류로 인해서도도 온라인 마이그레이션을 중단될 수 있다.

만일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 시스템의 이전 오류가 계산 발생한다면, 다시 적용해볼 수 있는-가상 전환의 안정성이 높은-방법은 VMWARE의 vCenter Convert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가상 시스템을 직접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로컬에 충분한 저장 공간이 있거나 네트워크 연결을 이용할 경우는 기약없는 기다림을 수용해야 한다. 다만 변환이 완료되었다면 가상 시스템으로 전환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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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운영체제 종류나 사용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하더라도 페러렐즈에 비해 퓨전이 감당해야 하는-사소하지만 불안하고 지루한-문제를 감수하고 단지 1~2만원 가격을 이익으로 자위하기란 비교 불가라고 본다. 물론 애초부터 vCenter Converter를 이용하면 약간 시간이 걸린기는 하지만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여 실행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과정 자체가 필요 없는 페러렐즈에 비한다면 부담스러운 작업이 분명하다.

이러한 비교가 다시 강조하지만 가상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체제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상적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가상 시스템이 실제 물리적 시스템만큼 설치나 구성이 어렵다면 가상화 플랫폼의 주는 유익의 주요한 부분이 훼손된다고 볼 수 있다.

페러렐즈와 퓨전 간의 이러한 차이는 결국 퓨전은 VMWARE의 여러 가상화 플랫폼 제품 가운데 하나이며, 더욱이 그 비중이나 중요도는 다른 제품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용자의 다양한 편의성을 지원함에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현재의 이런 상황이라면 퓨전의 가격이 페러렐즈의 절반이라도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Parallels vs. VMware Fusion

이전 맥 환경에서의 가상화 플랫폼의 미래에 대한 나름의 비전문적인 견해를 적었는데, 맥 가상화 플랫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어떤 가상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물론 내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비교 플랫폼은 당연히 패러렐즈(Parallels)와 버추얼박스(VirtualBox)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비교 대상으로 패러렐즈와 퓨전(VMWare Fusion)이 분명하다.

사실 이 둘에 대해 버추얼박스를 비교하는 것은 사실상-특히 가난한 맥 사용자에게 있어-억지라고 할 수 있다. 버추얼박스의 성능이나 편의성이 아무리 앞선 두 가상화 플랫폼에 비해 낮다고 하더라도 공짜라는 점에서 결국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비교는 별 인기 없는 주제이니 일단 패러렐즈와 퓨전의 비교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두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언제나 최종적으로 패러렐즈를 선택했다. 지금 시점에서 패러렐즈와 퓨전 간의 선택을 처음 하게 된다면 아마도 성능이 아닌 활용성 측면에서 퓨전이 약간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업무용 HP 워크스테이션에서 VMWARE Workstation Pro를 가상화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용도라면 vSphere 등을 운용할 수도 있겠지만, 세월이 지나긴 했어도 24-코어, 128GB 메모리 그리고 8TB 저장 용량이라는 풍부한 자원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이다보니 가상화 서버로서의 역활도 하고 있다. 그러니 퓨전의 선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 패러렐즈와 퓨전을 비교할 10년전 당시에는 상황이 다소 달랐다. 패러렐즈도 윈도우즈나 리눅스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가상화 플랫폼, Parallels Workstation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동시 실시간 동시 운용이 가능한 Parallels 패러Workstation Extreme 버전을 운용했다. Parallels Workstation Extreme은 HP 워크스테이션에 특화되어 별도의 그래픽스 카드를 운용하면서 동시에 두 개의 3D CAD 머신을 구동하는 놀라운 기능을 보여주었다. 그에 반해 VMWare의 윈도우즈/리눅스 지원 VMWare Workstation은 Parallels Workstation에 비교되는 수준이었다. 결국 윈도우즈 워크스테이션에서 Parallels Workstation Extreme을 사용함에 따라 개인 용도로 사용하던 맥에도 자연스럽게 패러렐즈를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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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Parallels Workstation Extreme에 대한 가장 불만은 박스 디자인이 4.0에서는 모델이 HP 워크스테이션이었는데 6.0에서는 Dell 워크스테이션으로 포장 모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패러렐즈가 윈도우즈/리눅스 버전에 대한 Parallels Workstation의 개발 포기를 선언한 이후, 워크스테이션에서는 급하게 VMWare Workstation Pro로 이전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맥 환경에서는 이후 10년 넘어 패러렐즈를 사용해 오고 있다. 퓨전을 사용하던 당시의 버전은 3 혹은 4인 시절이었다. 그리고 내게 있어 맥 환경에서의 가상화 플랫폼은 패러렐즈 혹은 버추얼박스만이 선택의 대상이었다.

2020년 패러렐즈와 퓨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면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성능 및 기능적인 면에서 보자면 두 플랫폼 간의 비교는 동일하거나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더라도 다른 한쪽을 버릴만큼의 절대적 요소는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고려 사항은 가격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패러렐즈의 개인용 버전 가격은 구독형의 경우 년 96,000원이며 설치형의 경우 120,000원이다. 설치형 다음 메이저 버전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퓨전의 가격은 설치형으로서 약 100,000원 정도이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비슷한 가격대라고 볼 수 있다.

보다 현실적인 비교 요소는 바로 지원 부분이다. 특히 기업 사용자에 대한 지원이다. 그 점에서 있어 퓨전은 패러렐즈와는 비교될 수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패러렐즈에는 원도우즈/리눅스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에서 구동되는 수준의 가상화 플랫폼이 없다. 비록 패러렐즈에서 비즈니스 버전에 대한 관리 지원은 물론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SCCM(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에 통합되는 플러그-인도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업 내에서의 맥 사용자의 커다른 문제를 해소해주고 있다. 그렇더라도 클라이언트/서버 관리체계가 SCCM만 있는 것은 아니니 현실적으로 본다면 과연 얼마나 시장에서 수용될 지는 모르겠다. 물론 점점 자원 관리 체계 시스템에서도 SCCM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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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퓨전은 윈도우즈/리눅스 환경의 VMWare Workstation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퓨전 Pro의 경우에는 vSphere 연결하여 가상화 서버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다. 물론 맥 사용자가 이런 기능을 얼마나 필요로 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패러렐즈와 비교함에 있어 VMWARE의 여러 가상화 플랫폼 연동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VMWARE 전체 제품군에서 보자면 퓨전은 보잘 것 없는 존재 취급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미 VMWARE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가상화 환경의 관리적 측면이 필요하다면 퓨전 프로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효용성이 있다. 물론 기업 측면에서 이야기이며 개인적 측면에서는 다른 문제이다.

이에 반해 패러렐즈는 VMWARE의 다른 가상화 플랫폼에 직접 연결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기업의 자원 관리 체계 가운데 하나인 SCCM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업 측면에서 나름의 효용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서 부서장이나 임원이 개인적 이유로 맥을 사용한다면 관리 체계에 직접 연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패러렐즈가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는 행운이라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개인 사용자를 위한 맥의 가상화 플랫폼으로서 패러렐즈는 맥 사용자 입장에서 여러모로 효율적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핵심적인 사용 용도에 비춰 본다면 퓨전을 선택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패러렐즈를 선택할만한 또 다른 이유는 툴박스 때문이다. 두 개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운용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주는 많은 요소들이 감춰져 있다. 퓨전 역시 맥과의 연동성에서 나름의 유연한 연동성을 제공하지만 핵심적 요소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패러렐즈가 우위에 있다고 보지만, 과연 애플 실리콘 기반 맥을 출시되었을 때는 과연 어떨 지 전혀 알 수 없다. 애플 실리콘 기반 맥의 성공 여부는 물론 새로운 운영체제와의 연동성도 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 VMWARE의 퓨전에 대한 애정으로 볼때, 애플 실리콘 M1에 대한 지원을 당장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패러렐즈든 퓨전이든 어떤 가상화 플랫폼을 선택할 지 고민된다면 먼저 무료인 버츄얼박스 혹은 최근에 무료된 전환된 퓨전 플레이어를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퓨전 플레이어는 개인 사용자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업에서의 사용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드물게 운용해야 하는 특히 OS가 오래된 경우일 수록 버추얼박스가 유리하다.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맥 가상화 플랫폼의 불안한 미래

이제 곧 맥의 다음 번 OS(운영체제) 빅서(Big Sur)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기반의 맥 모델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현재 애플은 공식적으로 애플 실리콘 기반의 맥에서는 부트캠프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결국 페러렐즈 같은 가상화 플랫폼을 통하여 윈도우즈나 리눅스를 운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페러렐즈가 애플 실리콘 기반 맥의 빅서 환경을 지원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페러렐즈 입장에서는 애플의 OS 환경에 종속될 수 밖에 없으니 애플 실리콘 기반 맥에서 운용되는 빅서의 기능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 입장에서 점점 보안 측면에서 외부 개발자의 시스템 접근을 강제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페러렐즈는 Mac OS X(현재 macOS) 환경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다. 비록 버추얼박스가 무료로 운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성능적 차이는 분명하다. 다만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페러렐즈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페러렐즈 입장에서는 이러한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의 변화는 물론 맥에 대한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윈도우즈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활용 비중은 점점 낮아질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애플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수준에 적합하도록 개발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종류의 가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VMWARE와 달리 페러렐즈는 맥 환경에 데스크탑 중심이라는 점에서 고민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VMWARE에서 맥을 위한 가상화 플랫폼 VMWare 퓨전(VMWare Fusion)를 판매하고 있지만, 맥 사용자 가운데 퓨전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른바 자칭 전문가들의 페러렐즈와 퓨전 간의 비교에서는 대체로 퓨전의 손이 올라간다. 퓨전은 VMWARE의 제품이니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지금까지 맥 환경에서는 수많은 가상화 플랫폼이 출시되었지만 결국은 애플의 변화에 따라 시장을 잃거나 시장 확대에 실패했다고 본다. 페러렐즈 역시 Windows/Linux 버전을 포기하고 맥에 집중할 때부터 언젠가 이런 위험을 예상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러렐즈가 선택한 방법은 맥과 윈도우즈 환경 간의 동시 운용성을 개선하는 것이고, 그리고 맥 환경의 가상 윈도우즈가 실제 윈도우즈 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의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현재 페러렐즈에 포함된 페러렐즈 툴박스(Parallels Toolbox)는 처음에는 크게 효용성이 없어 보이지만 페러렐즈를 쓰면서 간간이 그 기능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스마트 태블릿에서 운용할 수 있는 페러렐즈 액세스(Parallels Access)는 필요에 따라 역시 요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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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매년 페러렐즈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할때마다 그 결정에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페러렐즈를 필요로 하는 윈도우즈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마 맥용 한/글(HWP)의 성능이 윈도우즈 수준만 되었다면 페러렐즈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페러렐즈나 버추얼 박스가 아닌 맥 환경에서 직접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코드위버 크로스오버 맥(Codewavers CrossOver Mac)가 더 합리적 판단일 수도 있다. 물론 실제 사용 경험에 비춰볼 때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이 방법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가상화 플랫폼의 선택이 아닌 실제 윈도우즈/리눅스 탑재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물리적 플랫폼이 X86 기반이든 ARM이든 상관없이 맥 옆에 둘만한 크기로 충분히 작은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윈도우즈/리눅스 기반의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에서 구동되는 가상화 플랫폼에 의해 생성된 원도우즈(혹은 리눅스) 환경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속도의 수준에서 페러렐즈나 퓨전 등에 생성된 가상화 원도우즈 환경을 운용하는 것 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이제 맥 사용자에게 가상화 플랫폼은 원도우즈 사용자에 있어 가상화 플랫폼 선택과 같은 수준의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페러렐즈 혹은 퓨전도 과거 SoftPC, SoftWindows 등의 전철을 밟을 지 혹은 맥에 또 다른 활용성을 부여할 수 있는 도구로 선택될 지 궁금하다.

2020년 7월 3일 금요일

Parallels vs. VirtualBox - 스냅샷 관리를 위한 인내심 ?

컴퓨터 시스템, 특히 PC의 하드웨어 성능이 개선되면서 에뮬레이터를 넘어선 가상화 플랫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20세기 PC 사용자로서는 마침내 기대한 꿈 가운데가 하나가 이뤄진 세상이 왔다고 느껴질 정도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컴퓨터를 접하는 사용자라면 당연한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수십년간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둘 이상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으로의 진입이었다. 그야말로 SF 영화에나 등장할만한 궁극의 멀티 태스킹 기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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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물레이터는 현재 시스템에서 과거의 시스템을 구동한다는 측면에서 유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실질적 효용성 보다는 구동 그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즉 ROM 기반 아케이드 게임기 용도 외 크게 활용성이 없었다. 때문에 업무적 활용성 보다는 취미의 영역으로 취급받았다. 반면-결국 에물레이터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가상화 플랫폼은 그러한 에물레이터의 기능은 물론 현재 시점에서 현재 운용 되는 운영체제는 물론 상위의 운영체제까지 접할 수 있다는 점에 그 효용성을 비교할 수는 없다.

현재 Mac 시스템에서 macOS(Mac OS X) 환경에서 운용 가능한 가상화 플랫폼의 대표 주제는 값 비싼 Parallels와 값 싼 VirtualBox를 들 수 있다. VMWware Fusion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에서 Parallels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Parallels(혹은 VMware Fusion)과 VirtualBox의 비교에서 비용적 문제가 아니라면 Parallels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상화 플랫폼이란 것이 특정 운영체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경우라면, VirtualBox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VirtualBox는 Mac은 물론 Linux와 Windows 환경에서 구축이 가능하지만, Parallels는 Mac 전용 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Windows 환경을 지원하는 Parallels Workstation이 제공된 적이 있지만 오히려 VMWare Workstation과의 경쟁에 밀려 지원 중단되고 말았다.

어쨌거나 오늘날 가상화 시스템은 거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에 있어 기본적인 지원 요소를 넘어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처음부터 별도의 사용자가 운영체제 없이 가상화 시스템의 운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운영체제로 등장하여 이미 서버 및 서비스 영역에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가상화 시스템은 높은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의 성능과 기능에서 남는 컴퓨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사용자 입장에서 최고의 어플리케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물리적 하드웨어에 설치된 운영체제의 운영에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에 비해 가상화 시스템, 즉 가상화된 운영체제의 관리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이다. 특히 가장 주요한 관리 기능의 하나가 바로 스냅샷 기능이다.

스냅샷이란 현재의 가상화 시스템 상태를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로 저장하는 기능으로, 단순하게 보자면 시스템 전체에 대한 하나의 이미지 파일 백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능을 이용하여 필요시 스냅샷으로 저장된 즉 백업된 임의 시스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백업 대응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시스템에 대한 스냅샷 기능은 서버 운영체제 수준에서 이미 오래전 부터 제공되던 기능이다. 다만 물리적 컴퓨터에 대한 스냅샷 기능이 가상화된 컴퓨터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냅샷 기능에서 많은 경우 간과하는 사실 하나가 가상화 시스템에 대한 스냅샷 생성에 많은 저장 공간이 소요되고, 이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다양한 특정 조건 설정에 대한 스냅샷을 자주 생성하여 관리하는 경우, 스냅샷이 생성될 때마다 상당한 저장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저장 공간이 넉넉하다면 상관 없지만 SSD의 저장 공간은 바로 비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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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필요한 경우 가능한 빨리 지나간 스냅샷을 삭제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Parallels와 VirtualBox 두 플랫폼 간의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데, VirtualBox의 경우 지난 스냅샷의 삭제는 거의 실시간 수준이다. 반면 Parallels의 스냅샷 삭제 시간은 거의 가상화 시스템을 하드 디스크에서 복사하는 수준에 맞먹는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구동되고 있는 경우 그 시간은 더욱 오래 걸렸다. 급하게 저장 공간을 회수하고자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갑갑함을 넘어 미친 수준의 분노을 유발할 수도 있다.

솔직히 Parallels의 스냅샥 삭제 기능이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지는 알 수 없다. 물론 가상화 시스템의 크기가 크면 비례해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또한 사용하는 시스템의 구성과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절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는 없지만, VirtualBox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걸린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Mac VirtualBox 기반 가상 OS X 시스템 구축

Mac OS X, 현재 macOS를 가상 시스템으로 구동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Windows나 Linux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필요 혹은 호기심으로 Mac 시스템을 접하기 위함이 일반적이다. Mac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Windows나 Linux 시스템이 아닌 또 다른 macOS 운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가상화 시스템의 운용 목적의 하나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나 특정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시스템 구동 상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라기 것에서, Mac 시스템에서 가상화된 Mac 시스템의 사용 당연한 시스템 활용 방안의 하나이다. Windows 환경에서 가상화 Windows 환경을 구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지만 Mac 환경에서 가상화 Mac 환경을 구동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여진다는 것은, 언제나 Mac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다는 반증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Mac 사용자의 경우도 가상화된 Mac의 운용 필요성이 의외로 많다. 특히 최근 애플의 운영체제 개발 행보로 볼때, 하드웨어는 물론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이 운영체제에 대한 제약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구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전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macOS Catalina로 업그레이되면서 32-비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이 완전히 삭제되면서 가상화 시스템의 운용 효용성이 더욱 커졌다거도 본다. 문제는 대부분의 가상화 시스템 플랫폼이 공식적으로 Mac OS X를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지원이 되는 경우도 대부분 아직까지 시험적 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공식적 지원을 제공하는 가상화 시스템 플랫폼은 Parallels와 VMware Fusion이다. 둘다 Mac 시스템을 위한 전용 가상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Mac OS X에 대한 공식적 지원이 제공된 건 최근의 일이다. Mac 시스템이 아닌 Windows와 Linux 운영체제를 위한 가상화 시스템인 VMware Player나 VMware Workstation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지만 간단한 패치를 통하여 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가상화 시스템 플랫폼은 상당한 비용을 초래하는 상용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가상화 시스템 플랫폼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예가 VirtualBox라고 할 수 있다. KVM이나 QEMU 등 좋은 가상화 시스템 플랫폼 등이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VirtualBox에 비해 낯선 것이 사실이다.

Mac 환경에서의 VirtualBox 기반 Mac OS X 가상화 시스템 구축

사실 여러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설치 과정이나 설정에서 볼때, 매우 간단하다. 물론 VirtualBox 6 이후 Mac OS X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 결과이긴 하지만-아직 실험적 기능임에도 불구하고-예상하는 만큼 문제나 어려움은 없다. 우선 Mac 시스템에 설치된 VirtualBox 6에서 가상 Mac OS X 환경 구축에 필요한 사안은 다음과 같다.

- macOS 설치용 부트 ISO 미디어 파일이나 USB 드라이브, USB 드라이브의 경우는 최소 10GB 이상이어야 한다.

- 가상화 Mac 시스템의 설치 및 어플리케이션 운용에 충분한 설치 공간, SSD 장치라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HDD라도 운용에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대용량으로 구성하고자 하면 HDD 사용을 권장한다.

1. 가상화 Mac OS X 시스템 생성

Mac OS X 설치를 위한 VirtualBox의 가상화 시스템 설정은 다른 가상화 시스템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Mac OS X 시스템 설정에서 macOS 10.13 High Sierra 64-bit 환경을 기준으로 2 개의 CPU 코어, 4GB RAM 그리고 32GB 디스크 용량 정도면 일반적인 용도로서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디스크 용량은 동적 크기 할당도 가능하기 때문에 용량에 구애를 받지 않고 설정해도 무방하다. 다만 가상화 시스템의 운용 속도 특히 외장 하드 디스크 등에서 운용할 계획이라면 고정 크기 할당으로 사용하는 것이 실행 속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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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생성을 마친 후, 부팅용 설치 이미지 ISO 파일은 외장 광학 드라이브 장치에 연결한다. 사용하고자 하는 설치용 미디어에 따라 디스크 장치의 부팅 순서를 설정해 준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VirtualBox에서 Mac OS X 가상화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콘솔 환경에서 VBoxManage 명령어를 이용하여 부팅 장치에 대한 여러 설정을 해주어야 했지만, VirtualBox 6 이후에는 이러한 과정들이 거의 불필요하게 되었다.

2. 가상화 Mac OS X 시스템 설치 #1

위 설정에 따라 가상화 Mac OS X 시스템을 부팅하면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Mac OS X 설치용 미디어로 부팅 된다. 부팅 이전에 콘솔 환경에서 시스템 환경에 대한 확인과 설정 내용이 화면을 가득 채우지만 크게 우려할 바는 없다. 이후 정상적인 부팅 과정의 애플 로고 화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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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설치용 미디어로 부팅이 되었다면, 처음으로 언어 설정 화면이 나오고 이후 Mac OS X의 유틸리티 메뉴가 먼저 구성된다. 아직까지 설치용 디스크에 대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치 프로그램에 앞서 유틸리티가 먼저 구동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틸리티에서 Disk Utility를 사용하여 현재 구성된 가상화 시스템의 디스크 장치를 Mac OS X 확장으로 포맷한 후, Disk Utility를 종료하면 다시 유틸리티 화면으로 북귀한다. 이어서 macOS 재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Mac OS X에 대한 설치를 진행한다. 설치 과정에서 앞서 포맷한 디스크 장치를 설치 대상으로 설정하면 설치 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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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과정이 진행되고 자동으로 Mac OS X 시스템이 부팅되어 다시 앞서와 같은 유틸리티가 시작된다. 이 상태에서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한 후, Mac OS X 설치용 미디어를 제거한 후 설치 디스크로 다시 부팅을 시작한다.

3. 가상화 Mac OS X 시스템 설치 #2

일반적으로 경우라면 이전 설치 후 정상적으로 Mac OS X 설치 프로그램이 설치된 대상 디스크로 부팅이 되어야 하지만, 애플의 독자적 부팅 처리 기술로 인해 자동 부팅 처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팅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EFI Menu가 나타나게 된다. 만일 EFI Interactive Shell 모드로 부팅된 경우에는 exit 명령으로 EFi Menu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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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 Menu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EFI ‘Boot Maintenance Manager’를 실행한다. 이어서 ‘Boot from File’을 선택하면, File Explorer 화면에 두 개의 선택 항목 가운데 아래에 있는 첫번째는 정상 부팅 항목이며 아래는 복구 부팅 항목이다. 첫번째 정상 부팅 항목이 성공하지 못한 경우 두번째 복구 부팅 항목으로 부팅을 진행한다.

복구 부팅 항목에서, ‘macOS Install Data’ > ‘Locked Files’ > ‘Boot Files’ > ‘boot.efi’ 항목을 선택한다. 앞서 설치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경우라면 복구 부팅 항목으로 부팅이 진행된다. 정상적 과정이 완료되면 재부팅 과정을 다시 거친 후 국가 설정 화면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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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상화 Mac OS X 시스템 설정

설치 과정이 완료된 Mac OS X의 설정은 일반적인 Mac OS X 환경에서와 동일하다. 사용자 설정, iCloud 설정,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을 진행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그리고 VirtualBox 6에서는 Mac OS X에 대한 Guest Additions CD 이미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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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Windows나 Linux 운영체제를 Guest Additons와 달리 외부 기능적 제어를 위한 내용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아직 그래픽스 및 사운드 관련된 기능이 완벽하게 자동 지원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수동으로 설정해 주어야 한다.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VirtualBox 6의 가상 Mac OS X 공식 지원 범위

VirtualBox 6에서 Mac OS X에 대한 게스트 지원이 공식화되면서 이전에 비해 가상화 Mac 시스템의 구성이 훨씬 간편해졌고 안정성도-특별한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개선되었다. 더 이상 Mac OS X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VirtualBox를 패치하거나 터미널에서 VBoxManager 등의 유틸리티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되었다. 다만 일부 세부적인 기능 변경에는 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VirtualBox 6에서 최신 그리고 모든 Mac OS X와 macOS에 대한 지원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VirtualBox 6의 가상 머신 생성 기능에서 지원하는 Mac OS X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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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업그레이드된 macOS 10.15 Catalina와 macOS 10.14 Mojave는 아직 지원 목록에 올라와 있지는 않다. macOS 10.13 설정을 이용하여 최신 버전에 대한 설치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이전 만큼 단순한 설정으로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 Mac OS X 10.6(32-bit & 64-bit) - Rosetta(PowerPC) 지원
  • Mac OS X 10.7(64-bit) - Rosetta 지원 종료
  • Mac OS X 10.8(64-bit)
  • Mac OS X 10.9(64-bit)
  • Mac OS X 10.10(64-bit)
  • Mac OS X 10.11(64-bit)
  • macOS 10.12(64-bit)
  • macOS 10.13(64-bit)

최신 macOS의 경우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지원이 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이전 구형 Mac OS X는 언제 지원 항목에서 사라질 지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Mac OS X 10.6의 경우 Rosetta가 지원 되는 마지막 버전이라는 점에서 공식 항목으로 올려져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Mac OS X 10.7 이후로는 PowerPC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없다.

다행히 어플리케이션이 유니버설 바이너리(Universal Binary)라면 Rosetta가 지원되지 않은 Mac OS X 10.7 이후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 경우는 예전 MC680X0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절의 어플리케이션을 PowerPC로 이전할 때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PowerPC 전용으로 유니버설 바이너리 등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물리적 하드웨어 시스템이 없는 경우라면 별도의 가상화 환경을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아직도 적지 않은-일부 영역에 국한 되었다고 보지만-PowerPC 기반의 Power Mac 시스템 상당수가 현직에서 구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하드웨어 구입이 상대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다.

VirtualBox 6에서 공식 지원 목록 이전의 Mac OS X에 대한 운용은 불확실하다. 불확실하다는 의미는 구동 자체가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공식 지원 대상에 비해 구동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며, 성공 여부도 현재의 VirtualBox 6 버전에서는 장담할 수 없다. 이를 위해-Mac OS X에 대한 공식적 지원이 없었던-이전 버전의 VirtualBox에서 BSD 기반 환경으로 Mac OS X를 구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제가 최근의 macOS 10.15 Catalina의 32-비트 어플리케이션 지원 중단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32-비트 지원 문제로 Catalina 업그레이드를 무작정 미루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Mac 사용자에게 가상 Mac 머신의 용도 #1

현재 애플의 Mac 시스템을 위한 Mac OS X, macOS의 최신 버전은 10.15 Catalina로 완전한 64-비트 운영체제로 전환되었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10.14 Mojave 이전 버전에서 10.15로 업그레이드한 일부 사용자는 32-비트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을 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Mac OS X는 Windows나 다른 여러 운영체제와 달리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설치 미디어 자체는 32-비트와 64-비트로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설치하고자 하는 하드웨어 사양에 의해 자동적으로 설치 환경이 설정되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운영체제가 32-비트인지 64-비트인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현재 동일한 하드웨어 시스템에서 32-비트 Mac OS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전 버전의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거나 가상화 플랫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이유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새로운 운영체제를 지원하지만 이전만 높은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덕에 옛날 환경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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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X에서의 이런 유사한 사례에 이전에도 한번 있었는데, Mac OS X 10.7 Lion이 출시되면서 Mac OS X 10.1 이후 10.6까지 지속되었던 Rosetta 기능의 탑재를 제거한 것이었다. Rosetta는 애플의 Mac이 인텔 X86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환하면서 이전 PowerPC 기반의 Mac OS X에서 구동되던 많은-일상 용도의- 어플리케이션이 별도의 포팅 절차 없이 그대로 구동되도록 해주는 변환 장치 역할을 했다.

때문에 PowerPC 기반으로 작성된 어플리케이션은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Mac OS X 10.6에서 머물러야 했다. 다만 당시 VirtualBox를 비롯한 주요 가상화 시스템에서는 성능적인 면에서도 문제였지만 Mac OS X를 지원하지 않았고, 실제로 지원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 조차 없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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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늘의 경우로 보자면, 어떤 경우든 새로운 최신 Mac 시스템에서의 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와 같이 가상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한물간 이전 운영체제를 구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운영체제가 보여준 놀라운 기술 발전 덕에 채 20년이 가기도 전에 이미 가상화 데스크탑 환경의 성능과 운용성이 물리적 하드웨어에서 운용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얻는 효과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되었고, 가격대비 성능은 물론 놀라운 편의성은 향후 컴퓨터 시스템의 직접 운용이 필요할 지에 대한 의문을 넘어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Mac 사용자에게 있어서도 가상 Mac 환경은 Windows 사용자가 가상 Windows 환경을 구동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활용 예가 하나가 되었다고 본다.

다행스럽게 Mac OS X의 설치 미디어 이미지 가운데-라이센스는 있음에도 이미 시간이 지나-실물 미디어가 없는 경우에도 인터넷 서핑을 통해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는 덕에 가상화 시스템에서 가상 Mac 머신의 구성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단, VirtualBox의 예를 볼때, Mac OS X 10.5 이하 버전의 지원은 이후 버전의 지원만큼 원할하지도 용이하지도 않다는 점이 있다.

[ Mac 사용자에게 해킨토시란 ]

더하여 이제 더 이상 힘들게 해킨토시 구동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을 설정하고 유지하는 일에서도 많은 부분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