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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맥미니 2018, 혁신과 개선의 차이 ?

맥미니 2018을 2019년도에 구입하고 이제 곧 2020년을 맞이하게 된다. 내게 있어 맥미니는-비록 이전 맥미니 모델을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지금까지 사용해 본 맥 가운데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저가 없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맥미니 2018가 처음 등장했을 때 관련 업계의 이른바 전문가들은 평가는 그리 너그럽지 않았다.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몰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의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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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옥타-코어 CPU도 없는 구세대 제품 아닌가~ 생긴 모양이 그대로다~ 달라진 건 색깔뿐이다~ 이럴려고 4년이나 기다렸나~ 결국 한참 때 지난 제품의 업그레이드 모델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맥미니 2018는 맥미니 시리즈는 물론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맥 가운데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성능을 제공하는 맥이라고 생각한다.

인텔 8-세대 i5 및 i7 헥사-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 최대 64GB 확장 가능한 메모리, 비록 그런 경우가 없겠지만 2TB 용량의 SSD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확장 성능 역시 HDMI 포트, 4 개의 썬더볼트 3 포트, 2 개의 USB 포트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와 1Gb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지만 10Gb 유선 네트워크 포트를 추가할 수 있다. 비록 별도의 그래픽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진 않지만 맥미니의 운용 목적에 비춰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애플의 주력 맥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등이 메모리 확장이 안된다는 측면에서 주머니 사정에 맞춰 최저 용량의 메모리를 갖춘 맥미니 2018을 구입한 여력이 되면 메모리 추가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장 SSD를 확장할 수는 없지만 넉넉한 썬더볼트 3 포트로 외부 저장 장치를 운용할 수 있다는 데스탑 모델이라는 점에서 비교할 수 없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본다.

물론 이전 맥미니 모델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언급한 내용의 댓가라고 볼때 나쁘지 않은 투자 비용이라고 본다. 높아진 성능에 비춰 더 이상 그냥 한번 사보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항목에서 최고 사양을 선택하는 맥미니 2018은 거의 맥프로에 육박하는 가격을 보인다.

문제는 모니터,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 나아가 별도의 외장 장치를 연결하는 위한 어댑터가 없다면 이 모든 것이-특히 애플 제품으로 구입하자고 한다면-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에 맥미니 2018을 구입하게 된다면 정말 개인용으로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비싸고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다소 부족한 특히 그래픽스 관련 작업에는 적합지 않은 어정쩡한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맥미니 2018이미 어떤 모델이든 하나의 맥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여유분의 주변 기기들이 있는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맥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함정 아닌 함정이다. 그리고 도대체 맥 역시 이 세상의 나머지들을 위한 맥으로 평가받던 시간은 지난 것 같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