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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아이폰 12을 사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 13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애플 제품을 선호 하고 실제 지난 수십년간 애플 제품에 둘러 쌓인 것처럼 보인다는 나에게 왜 새로운 아이폰 12가 출시가 되었음에도 구매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사실 두어 달 전에 아이폰 SE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는 물음에는 그냥 아이폰 13이 나오면 구입할 것이라고 지나는 답변을 던진다.

실제 애플 특히 아이폰 사용자가 아니고서는 올해 아이폰 SE 2세대가 출시된 지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다들 새로운 아이폰 12에 주목하다보니 나름 신제품인 아이폰 SE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 것 같다.

아재 인증인지 모르겠지만 난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일상에서의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맥이나 PC를 사용하니 그럴 수 밖에 없고, 운전하는 동안에는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 가능한 네비게이션 용도 외에 잘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간혹 전철이나 버스 그리고 산책하는 동안 애플 뮤직이나 팟캐스트를 듣는 정도가 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상의 소소한 시간에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 서비스를 잠시 이용하긴 하지만 비중으로 본다는 무시할만 한다.

결국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내게 아이폰,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전화기 역할과 메시지 그리고 이-메일 기기로서 운용되는 수준이다. 사진을 많이 찍기는 하지만 찍은 사진은 주로 맥에서 보거나 하다보니 마찬가지로 아이폰에서 보는 일은 드물다.

아이폰 SE의 전체 저장 용량 128GB 가운데 아직 85GB가 남아 있다. 이전 사용한 아이폰 6의 용량이 64GB인 것에 비해 저장 용량은 두 배 늘었지만 오히려 현재 사용 용량은 32GB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예전보다 저장된 노래도 적고 팟캐스트 에피소드로 적다. 애플뮤직을 사용하다보니 이전처럼 아이튠즈로 맥과 아이폰을 동기화하여 저장하지도 않으니 이 많은 저장 공간을 언제나 다 사용하나 싶다. 사진 역시 여러개의 애플 ID를 이용하는 관계로 현재 아이폰에 저장된 이미지도 많이 줄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화면으로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성격적 문제인지 매우 갑갑하다. 그리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그런 경우라면 현기증이 일어나 오래 보지 못한다. 보고 듣는 것인 집중하는 편이다보니 움직이는 환경에서의 정보 수집은 매우 불안하다.

결국 스스로 모바일, 스마트 컴퓨팅 세대가 아님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전철이나 버스 혹은 길를 걷다가 보이는 수 많은 주변의 노인들의 스마트폰 활용도는 나를 뛰어 넘는 것 같다. 난 여전히 데스크탑 환경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러한 환경을 극복 내지는 적응하기 위해 더 큰 화면의, 더 빠른 성능의, 그리고 더 큰 용량의 아이폰을 구입할 생각은 없다. 내 활용도에 비하자면 성능 대비 가격적 활용성이 너무 떨어진다.

기술적인 내요으로 보자면 아이폰 12은 5G를 지원하는 첫 아이폰이다. 많은 사람들이 5G 지원 아이폰을 애타게 기대했다고 하니 아이폰 12은 지금까지의 아이폰 신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 분명하다. 덩달아 애플의 다른 제품도 잘 팔릴 것이다.

하지만 아직 5G가 주는 일상의 혜택은 내게 있어서는 불분명한다. 4G의 성능에 불만이 없거니와 3G인들 어떠냐 싶다. 앞선 적은 이런저런 스마트폰 활용도로 볼때, 5G의 효용성이 내 일상의 생산성을 바꿀만한 요인은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애플마저 5G 운동에 동참을 했으니, 수많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 업체들에서는 5G 지원이라는 문구로 어린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 이유에서 내가 굳이 여건이 허락된다고 하더라도 아이폰 12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 13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답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2020년 8월 14일 금요일

애플 아이폰의 질주는 계속 ?

최근에 나온 어느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2020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률이 무려 47%로 약 1천5백만대를 출하하여 지난 해에 비해 6% 정도 성장했다고 한다. 특히 성장한 경우는 애플과 레노버 정도였고, LG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공 업체는 하락했다. 삼성은 시장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이런 소식에 근거를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건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워낙 증가일로에 있기 때문에 조사 시점에 따라-전체적은 경향은 다르지 않더라도-수치 내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나 미중간의 무역전쟁 등 국제적으로 여러 문제가 가득한 덕분인지 몰라도 기존 시장을 선두했던 애플과 삼성 두 업체의 시장 점유률이 70%를 넘는다고 한다(물론 전세계적인 시장 점유률이나 출하량은 삼성이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스마트 시장의 70%는 중국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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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갑자기 스마트폰 관련 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늘 스마트폰을 애플의 iPhone SE로 바꾼 덕분이다. 이전 4년 넘어 사용했던 iPhone 6가 느리고 문제가 많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해서 계속 교체를 미루고 있었지만, 갑자기 아내의 아이폰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교체하러 간 김에 별 다르지 않은 처지에 있던 내 아이폰도 교체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짧지 않은 인생의 3/4 가까운 시간을 애플 제품과 함께한 입장에서 처음 아이폰이 가지게 되었을 때, 그리고 처음 아이패드를 가졌을 때의 느낌이 지금은 없다. 물론 이것은 애플 제품에 대한 기대에 낮아진 것은 전혀 아니며, 오히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주는 기능적 신뢰성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 등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 지연시킨 덕분이다. 내게 아이폰은 분명 전화기이며, 아이패드는 가족의 게임기으로 전락된 상태다.

그렇다고 아이폰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난 아이폰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 누구보다 나의 일상과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체계로 유지하고 있다고 충분히 자만한다. 단지 아이폰이 핵심 관리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주로 입력 도구와 점검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사진을 많이 찍고 다양하게 표현하곤 하지만 사진의 해상도나 분위기에는 관심이 없다. 게임도구로서도 크게 활용하지 않는다. 그나마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는 경우라면 특정 SNS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도인데, 이 마저도 내가 주로 사용했던 SNS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예전보다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과연 이 새로운 기기가 내 삶을 어떻게 보다 유용하게 개선할 수 있을까 싶던 차,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 눈이 갔다. 지금까지 수집함에 쌓이는 뉴스 가운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에 관한 소식은 그냥 보관함으로 이전될 뿐이었는데, 이제 다시 이런 소식들을 읽게 되었다.

사실 근래 아이폰의 기능 가운데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해 가족용 차를 바꾸면서 CarPlay를 사용하게되면서 부터 였다. 그리고 새로운 iOS의 CarPlay를 사용하고 싶었다. 물론 바뀐 CarPlay는 이전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돌이켜보자면 당장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꿀 이유는 없었지만, 하나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픈 기대는 여전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대한 활용하고 있는 기능에 비춰 다른 주요한 기능들의 제공하는 업무 생산성을 그 가격으로 대응하기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교체를 계속 미룬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폰 SE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덕에 교체를 생각하게 되었고, 기회가 생기면 교체할 계획에서 느닷없이 그 기회를 만나게 된 것이다.

솔직히 큰 기대를 가지고 살펴본 새로운 아이폰의-이전 모델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운영체제를 보니 언급한 몇몇 기능 외 전체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듯 하여 활용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저장 용량은 이전에 비해 두 배가 확장되었으니, 아이클라우드의 용량 역시 확장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 걱정이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