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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크롬 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달리는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1

아마도 현재 인터넷, 웹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웹 브라우저라면 단연 Google의 Chrome, 크롬 웹 브라우저일 것이다. 21세기 들어 웹 브라우저 선두에 올라선 Microsoft의 IE(Internet Explorer)의 영원할 것 같은 아성도 채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Mozilla의 파이어폭스(firefox) 그리고 뒤를 이은 크롬에 의해 자리를 잃고 기억에 서 사라진지 오래다. 그리고 크롬은 지난 10년간 이른바 원~탑 웹 브라우저로 최정상을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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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웹 브라우저가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단연 크롬의 빠르고 가벼운 웹 서핑 속도일 것이다. 또한 구글 검색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크롬 만큼 최적화된 웹 브라우저는 없을 것이다. 또한 G-Mail, Google Docs 등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게다가 무료인-서비스 운용에 비할 다른 웹 브라우저는 없었다.

그리고 일부 환경과 사용자들은 Mac의 사파리(Safari), 파이어폭스, Opera 그리고 IE의 뒤를 이은 엣지(Edge)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시장 점유률에서 크롬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영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크롬과의 비교 경쟁 상대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IE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크롬으로 웹 세상이 천하 통일된 이후, 일부 독자적 웹 브라우저 외 새로운 웹 브라우저는 등장할 것이 예상되지 않았다. 몇몇 실험적 웹 브라우저가 개발되어 공개되기는 했지만,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았다. 크롬이 IE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면 아마도 경쟁 웹 브라우저가 등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고 본다.

이름 역시 이전과 달리 특이한 Brave, Tor, Vivaldi 등 생소한 웹 브라우저들이다. 이들은 크롬을 선두로 한 기존 유명 웹 브라우저가 건재한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고는 저마다 다른 컨셉과 수익 구조로 승부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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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웹 브라우저들이 내세우는 기치는 마치 예전의 크롬처럼 빠르고 가볍고 그리고 안전한 인터넷 웹 서핑 환경의 제공이며, 실제 일부 웹 브라우저들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연 이들 웹 브라우저들이 감히 어떤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크롬이라는 거인이 버티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생각을 했는 지 의문스럽다. 이 포스팅에서 이들에 대한 리뷰나 비교를 할 생각은 없다. 이미 수 많은 웹 사이트에서 그런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크롬이 지배하는 세상에 도전장을 내었다면, 그 이유는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다. 크롬 보다 뛰어나고 혹은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새 크롬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장점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 보다는 후자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스스로 비춰 보아도 크롬의 사용 빈도는 점점 줄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환경이 Mac 시스템이다 보니 당연히 사파리의 활용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 후 순위를 차지했던 크롬이 역할이 다른 웹 브라우저가 이전되거나 혹은 크롬의 운용성이 낮아지고 있다.

크롬이 제공하던 구글의 여러 서비스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운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직접 크롬을 통해야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줄어 들고 있다. 특히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사용에서 직접 G-메일 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웹 기반 G-메일 접속을 위해 크롬이 가진 경쟁력은 크게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웹 기반 G-메일의 성능은 다른 이-메일 서비스에 비할바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편리하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에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빈도는 물론 편의성에서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에서의 크롬만큼 효용성은 없다.

Goole Docs의 경우도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의 사용 편의성도 크롬 못지 않게 안정화된 지 오래라고 할 수 있으니, 크롬의 상대적 경쟁력도 위협받을만하다.

한마디로 크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크롬에 환호하고 몰입했던 당시의 느낌을 지금의 크롬에서는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사용자라면 크롬이 주는 기능적 효용성이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낄 것이고, 오랜 사용자라면 크롬이 제공하는 기능에 너무 익숙해진 것이라 볼 수도 있다.

크롬도 하드웨어 발전과 함께 성능 개선은 물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덩치도 커지고 운용 부하도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단순하게 파일 크기로 보자면 크롬은 파이어폭스나 브레이드에 비해 거의 두 배 정도 크다. 그 때문인지 혹은 웹 사이트의 부하로 인한 것인지 몰라도 크롬이 사파리나 파이어폭스에 비해 일상적인 웹 브라우징에서 특별히 빠르거나 가볍다는 느낌을 받은 지는 꽤나 오래 되었다.

솔직히 크롬을 사용하면서 최근에 크롬 자체에 대한 피로 혹은 부담은 눈에 띄게 느껴지는 경우만 나뿐만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특별한 용도로서가 아닌 일상적인 환경에서, 웹 브라우저를 대체한다는 것은 생각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현재 사회의 수 많은 업무들이 웹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를 교체한 후 특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결국 다시 기존 웹 브라우저로 돌아간 경험이 적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미 크롬에 익숙한 환경에서 다른 웹 브라우저로 이전은 물론 경험할 기회를 가지기도 어렵다. 지금 크롬이든 다른 웹 브라우저든 잘 사용하고 있는데, 왠 다른 웹 브라우저로 갈아 타야 하나 싶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도대체 크롬 보다 어떠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고, 그 기능이 내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 지도 궁금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크롬의 대부분 기능은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반면 특정한 용도로서의 웹 브라우저는 나름 일정 부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예로 네이버의 웨일 웹 브라우저가 출시되었고, 개인적으로 웨일 브라우저는 네이버 불로그나 지식인 서비스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이용이 많은 국내 현실에 비춰 웨일 브라우저는 충분히-비록 일정 부분이긴 하지만-경쟁력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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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롬 자체의 문제아닌 문제로 보자면, 구글이 일부러 크롬을 느려지게 만들었을 리는 만무하니 현재 시스템에서 크롬이 무겁다고 결국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 환경이나 웹 사이트 문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웹 사이트의 문제라면 다른 웹 브라우저를 이용했을 때의 체감 성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니-정확하지는 않더라도-어느 정도 웹 브라우저의 성능 파악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관리 부재로 느려지고 무거워진 크롬을 예전처럼 빠르고 가볍게 돌아가도록 할 수 있는 지 궁금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는 도중 다시 크롬 그리고 구글의 원대한 전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