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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일 월요일

크롬 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달리는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3

현재 나의 넘버 1 웹 브라우저는 Mac 시스템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단연 사파리가 비교 불가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넘버 2 웹 브라우저는 크롬이 아닌 브레이드(Brave)가 되었다. 크롬은 이제 파이어폭스와 함께 넘버 3를 다투고 있다. 한 동안 네이버 서비스 전용으로 애용했던 웨일은 브레이브에 의해 퇴출 직전에 몰려 있다.

[ 크롬 보다 더 크롬 다운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2 ]

브레이브가 크롬을 대체하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크롬의 핵심 서비스였던 원격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접속 기능을 지원하는 Chrome Remote Desktop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브레이브에서도 이를 지원함에 따라 불안함을 무릅쓰고 대체했으나,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유일하게 거슬리는 점은 원격 접속 시스템에 대한 PIN을 자동으로 기억되도록 설정하면 원격 접속 자체가 거부되는 현상이지만, 이는 웹 브라우저 자체의 암호 기억 기능을 바로 대체가 됨으로 현실적으로 문제는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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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레이브 웹 브라우저는 예전 크롬에 느낄 수 있었던 가볍고 빠른 웹 서핑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크롬의 기능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웹 브라우저 변경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무리가 없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준다.

브레이브가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사용자에게 주는 쾌적함은 현재로서는 만족할만한 보안 기능이다. 특히 각종 광고 등에 기반한 애드웨어나 맬웨어를 차단하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물론 브레이브 역시 완벽한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에 비해 훨씬 쾌적하다.

예로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사이트 가운데 광고 팝업이 가장 많다고 생각되는데 ZDNET 한국판 사이트는 아예 열리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광고들이 숨어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사용자를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브레이브가 Tor 웹 브라우저 기능을 통합하여 필요시 개인 정보를 가능한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별도의 웹 브라우징 페이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100% 확실한 것은 세상에도 없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충분히 안심해도 될만하다. 물론 그에 따른 속도 저하도 감수할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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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개인적으로는 별 관심이 없지만 브레이브는 이더리움 기반의 전용 광고 플랫폼, BAT(Basic Attention Token)을 구축하고 있다.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자체적으로 수용할만큼 최신 웹 브라우저라고 볼 수 있다. 아직 별 관심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집중하고 있지 않지만, 종종 들여다 볼만한 사안은 분명하다.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크롬 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달리는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2

현재 나의 Mac OS X(현 macOS) 환경에서 크롬 웹 브라우저의 위상은 다소 애매하다. 내가 크롬을 사용하는 유일한 용도는 바로 Google Remote Desktop 구동을 위한 용도뿐이다(그런데 이 마저도 브레이드 웹 브라우저에서-아직 불안하긴 하지만-지원이 되고 있다).

[ 크롬 보다 더 크롬 다운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1 ]

과거 한때 꽤나 긴 기간에 걸쳐 원격 접속을 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모두 구글 리모트 데스크탑으로 이전할만큼 기능적으로는 손색이 없다. 게다가 유료가 아닌가!

일단 웹 브라우징의 대부분은 사파리가 담당하고 있으며, 특별한 특정 용도를 위해 파이어폭스와 웨일 그리고 브레이브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접속을 제외한 일반적인 웹 서핑에서의 사용 빈도는 다른 네 웹 브라우저 가운데 선두는 브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웹 브라우징을 위한 크롬의 사용 빈도가 낮아진 것은 당연히 Mac 시스템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또한 사파리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은 빨라졌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에 비해 크롬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무거운 느낌이다.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특히 최근 새롭게 애용하는 브레이브 웹 브라우저는 마치 예전 크롬의 느낌처럼 빠르고 가벼워 점점 손이 가게 된다.

하지만 시스템에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차치하고 미관상으로 물론 관리적인 측면에서 보기 좋지는 않다. 웹 브라우저의 특성상 여기저기 암호나 개인정보를 담기 마련이니,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은 보안 관리면에서도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만일 내게 사파리를 제외하고 다른 웹 브라우저를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앞서 언급한 이유로-크롬을 남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면 브레이브가 주는 상쾌함을 포기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선택 자체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간혹 고민만을 남기고 크롬은 크롬대로 브레이브는 브레이브대로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런 상황에 나의 고민과 유사한 문제를 언급한 컬럼을 읽고서 다시 한번 크롬 문제를 검토해보기로 했다. 이 컬럼에서 내가 현재 크롬에 대해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적고 있다.

[ 더 가볍고 빠른 크롬 설정하는 10가지 설정 팁 ]

가벼우면서도 모든 필수 기능이(심지어 환경 설정 마저) 웹 브라우저 환경에 통합된 크롬은-잠시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신선했다. 하지만 기존 웹 브라우저는 물론 새로운 웹 브라우저 마저 크롬을 경쟁자이면서도 기준으로 삼게 되면서 크롬의 장점은 마치 웹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처럼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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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랍게도 한 시장 업체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크롬의 시장 점유률이 67% 수준이라고 여전히 크롬의 위상이 건재함을 언급하고 있다. 솔직히 난 지금도 크롬의 위치는 최소 80% 전후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가 알던 시절에 비해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듯 하다.

일단 핵심은 크롬을 느리게 만드는 여러 요인을 제거 및 수정해야 예전만큼 가볍도록 만들고자 하는 목적의 컬럼이라는 점에서 개별 요인이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앱과 확장 프로그램을 정리한다(Clean up your apps and extensions).
  • 남은 추가 기능을 철저히 조사한다(Put your remaining add-ons under the microscope).
  • 탭을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정한다(Step up your tab management smarts).
  • 스크립트 차단 확장 프로그램 사용을 고려한다(Consider a script-blocking extension).
  • 모바일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다이어트한다(Put your mobile browser on a data diet).
  • 페이지 미리 로딩을 허용한다(Let Chrome preload pages for you).
  • 더 나은 DNS 공급자를 바꾼다(Switch to a better DNS provider).
  • 웹의 보안 허점을 없앤다(Fill in the web’s security gaps).
  • 컴퓨터를 정리한다(Clean up your computer).
  • 기본 설정으로 복원한다(Give yourself a fresh start).

크게 보자면, 우선 크롬에 부가 및 추가된 확장 기능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정리를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정리되고 남은 즉 사용하는 확장 기능의 세부 정보의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한 용도에 맞춰 수정하도록 하라고 한다. 이러한 사안을 충분히 고려해볼만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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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놀랍게도 크롬의 관리를 추가적인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안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소개하는 앱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앱과 확장 기능을 가능하면 제거하도록 권장하는 주장에 비해 모순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악성 앱도 아니며 있으면 좋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애초 컬럼에서 주장하는 것은 크롬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가볍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저자가 잠시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웹 브라우저가 느린 것을 꼭 웹 브라우저 탓만을 할 수는 없다. 종종 웹 사이트를 화려하게 꾸며 사용자들을 유혹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이트들이 대체로 반응이 느리다. 사람들이 많이 접속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이트에 온갖 잡다한 기술을 적용한답시고 이런저런 스크립트가 범람하고 심지어 광고 스크립트 역시 시도때도 없이 팝업을 띄운다. 어쩔 수 없이 방문해야 하는 웹 사이트가 아니라면 이전 사이트는 가능하면 피하면 좋다. 그리고 꼭 방문해야 한다면 일방적으로 크롬의 느린 방운을 탓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크롬 및 컴퓨터 시스템 자체의 기본 설정을 유지하거나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실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웹 브라우저에 무언가를 덕지덕지 붙이는 것은 어떤 식으로는 부하를 초래하기 마련이고, 이는 운영체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 시스템 자체가 느린 상태에서 무조건 웹 서핑이 느리다고 웹 브라우저의 문제로 치부하기만은 어렵다.

이 컬럼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사항은, 덕분에 부가 앱 추천이라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웹 브라우저 보안에 관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에 부가된 많은 기능은 보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가능 예가 안전한 웹 사이트 접속을 위해 VPN을 사용한다면 전체적인 웹 서핑 속도는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읽고 보니, 컬럼의 한글 제목과는 다소 맞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원문을 살펴 보니 가볍고 빠른 크롬을 만들기 위함이 아닌 안전하고 빠른 크롬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다.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크롬 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달리는 웹 브라우저를 찾아서 #1

아마도 현재 인터넷, 웹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웹 브라우저라면 단연 Google의 Chrome, 크롬 웹 브라우저일 것이다. 21세기 들어 웹 브라우저 선두에 올라선 Microsoft의 IE(Internet Explorer)의 영원할 것 같은 아성도 채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Mozilla의 파이어폭스(firefox) 그리고 뒤를 이은 크롬에 의해 자리를 잃고 기억에 서 사라진지 오래다. 그리고 크롬은 지난 10년간 이른바 원~탑 웹 브라우저로 최정상을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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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웹 브라우저가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단연 크롬의 빠르고 가벼운 웹 서핑 속도일 것이다. 또한 구글 검색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크롬 만큼 최적화된 웹 브라우저는 없을 것이다. 또한 G-Mail, Google Docs 등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게다가 무료인-서비스 운용에 비할 다른 웹 브라우저는 없었다.

그리고 일부 환경과 사용자들은 Mac의 사파리(Safari), 파이어폭스, Opera 그리고 IE의 뒤를 이은 엣지(Edge)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시장 점유률에서 크롬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영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크롬과의 비교 경쟁 상대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IE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크롬으로 웹 세상이 천하 통일된 이후, 일부 독자적 웹 브라우저 외 새로운 웹 브라우저는 등장할 것이 예상되지 않았다. 몇몇 실험적 웹 브라우저가 개발되어 공개되기는 했지만,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았다. 크롬이 IE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면 아마도 경쟁 웹 브라우저가 등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고 본다.

이름 역시 이전과 달리 특이한 Brave, Tor, Vivaldi 등 생소한 웹 브라우저들이다. 이들은 크롬을 선두로 한 기존 유명 웹 브라우저가 건재한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고는 저마다 다른 컨셉과 수익 구조로 승부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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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웹 브라우저들이 내세우는 기치는 마치 예전의 크롬처럼 빠르고 가볍고 그리고 안전한 인터넷 웹 서핑 환경의 제공이며, 실제 일부 웹 브라우저들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연 이들 웹 브라우저들이 감히 어떤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크롬이라는 거인이 버티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생각을 했는 지 의문스럽다. 이 포스팅에서 이들에 대한 리뷰나 비교를 할 생각은 없다. 이미 수 많은 웹 사이트에서 그런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크롬이 지배하는 세상에 도전장을 내었다면, 그 이유는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다. 크롬 보다 뛰어나고 혹은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새 크롬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장점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전자 보다는 후자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스스로 비춰 보아도 크롬의 사용 빈도는 점점 줄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환경이 Mac 시스템이다 보니 당연히 사파리의 활용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 후 순위를 차지했던 크롬이 역할이 다른 웹 브라우저가 이전되거나 혹은 크롬의 운용성이 낮아지고 있다.

크롬이 제공하던 구글의 여러 서비스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운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직접 크롬을 통해야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줄어 들고 있다. 특히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사용에서 직접 G-메일 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웹 기반 G-메일 접속을 위해 크롬이 가진 경쟁력은 크게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웹 기반 G-메일의 성능은 다른 이-메일 서비스에 비할바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편리하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에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빈도는 물론 편의성에서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에서의 크롬만큼 효용성은 없다.

Goole Docs의 경우도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의 사용 편의성도 크롬 못지 않게 안정화된 지 오래라고 할 수 있으니, 크롬의 상대적 경쟁력도 위협받을만하다.

한마디로 크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크롬에 환호하고 몰입했던 당시의 느낌을 지금의 크롬에서는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사용자라면 크롬이 주는 기능적 효용성이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낄 것이고, 오랜 사용자라면 크롬이 제공하는 기능에 너무 익숙해진 것이라 볼 수도 있다.

크롬도 하드웨어 발전과 함께 성능 개선은 물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덩치도 커지고 운용 부하도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단순하게 파일 크기로 보자면 크롬은 파이어폭스나 브레이드에 비해 거의 두 배 정도 크다. 그 때문인지 혹은 웹 사이트의 부하로 인한 것인지 몰라도 크롬이 사파리나 파이어폭스에 비해 일상적인 웹 브라우징에서 특별히 빠르거나 가볍다는 느낌을 받은 지는 꽤나 오래 되었다.

솔직히 크롬을 사용하면서 최근에 크롬 자체에 대한 피로 혹은 부담은 눈에 띄게 느껴지는 경우만 나뿐만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특별한 용도로서가 아닌 일상적인 환경에서, 웹 브라우저를 대체한다는 것은 생각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현재 사회의 수 많은 업무들이 웹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를 교체한 후 특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결국 다시 기존 웹 브라우저로 돌아간 경험이 적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미 크롬에 익숙한 환경에서 다른 웹 브라우저로 이전은 물론 경험할 기회를 가지기도 어렵다. 지금 크롬이든 다른 웹 브라우저든 잘 사용하고 있는데, 왠 다른 웹 브라우저로 갈아 타야 하나 싶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도대체 크롬 보다 어떠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고, 그 기능이 내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 지도 궁금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크롬의 대부분 기능은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반면 특정한 용도로서의 웹 브라우저는 나름 일정 부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예로 네이버의 웨일 웹 브라우저가 출시되었고, 개인적으로 웨일 브라우저는 네이버 불로그나 지식인 서비스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이용이 많은 국내 현실에 비춰 웨일 브라우저는 충분히-비록 일정 부분이긴 하지만-경쟁력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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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롬 자체의 문제아닌 문제로 보자면, 구글이 일부러 크롬을 느려지게 만들었을 리는 만무하니 현재 시스템에서 크롬이 무겁다고 결국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 환경이나 웹 사이트 문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웹 사이트의 문제라면 다른 웹 브라우저를 이용했을 때의 체감 성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니-정확하지는 않더라도-어느 정도 웹 브라우저의 성능 파악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관리 부재로 느려지고 무거워진 크롬을 예전처럼 빠르고 가볍게 돌아가도록 할 수 있는 지 궁금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는 도중 다시 크롬 그리고 구글의 원대한 전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