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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0일 수요일

MacBook, AppleCare 연장

내 맥북의 1년 AppleCare 서비스 만료를 약 20여일 앞두고 그 동안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맥북/맥북에어용 AppleCare를 지르고 말았다. 교육기관 할인은 받으니 132,000원(부가세 포함)을 결제했다. 딱히 하드웨어가 아닌 관계로 뭘 배송까지 해주는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인생에서 맥북과 같이 소비자용 제품의 보증을 연장해보기는 처음이다. 사실 컴퓨터와 관련하여 제대로 내 돈 주고 산 것들은 거의 모두가 맥킨토시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컴퓨터의 보증 연증은 기껏해야 HP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정도였는데, 맥북용 AppleCare까지 산 것보면 이제 삶에서 맥북을 놔두고는 생각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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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의 서비스 정책상 AppleCare는 사용자가 보유하는 AppleCare가 만료되기 전에만 연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나쁜 일이…

그런데 최근(?) HP에서도 CarePack 서비스 정책이 Apple을 본받아서인지 비슷하게 바뀌어버린 것을 알았다. 예전 HP의 서비스에서는 오직 하나였다. 언제 구매했느냐라는 것이다. 이것은 앞의 글과 달리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났느냐를 것을 묻는 것으로서 그 기간이 지났다면 새로 CarePack를 구매하여 보증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턱없이 비싼 비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시스템의 구매 가격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표현하는 것을 맞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CarePack을 기존 시스템의 보증 서비스 기간 내에 구매하여야만 연장이 가능하게 된다. 그것도 새 제품을 구입할때에는 추가 3년(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의 경우)을 더해 총 6년이지만, 새제품 구매가 아닌 사용 중에 신청하면 겨우 1년만이 연장된다고 한다. 그렇지않은 경우에는 CarePack 비용의 10 ~ 20배 넘는 유지보수계약을 맺어야하는 상황이 맞이하게 된다. 결국 새 제품을 사서 쓰라는 반강제적인 압박이지 않나 싶다. 경제가 어려우니 사람들이 이전 시스템을 계속 쓰거나 중고를 구입하여 CarePack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결국 이런 정책의 변경을 시도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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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에는 라이센스 코드만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AppleCare Protection Plan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 복구 유틸리티인 TechTool Deluxe CD도 함께 들어 있었다(TechTool Pro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이 무려 $59.00). 포함된 코드로 AppleCare를 연장 신청하고 확인 이-메일을 받으므로써 간단하게 등록 절차를 마쳤고, AppleCare는 2011년 6월 12일까지 연장되었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