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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4일 목요일

리눅스, 크롬 OS, 혹은 그때 그 OS ?

과연 10년 넘은 컴퓨터를 부활 시키려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뭘 해야 하나 싶을 때,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 즉 OS과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의 선택 뿐이다. 실제 운용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주요하겠지만 꼭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에 앞서 OS에 적합한 버전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즉 부활의 가치가 있는 OS의 설치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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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같은 처지의 많은 이들의 의견은 일단 둘 중 하나의 선택으로 나뉜다. 리눅스 운영체제 가운데 경량화 배포판과 리눅스에 기반한 경량화 운영체제 크롬 OS 간의 비교 경쟁이다. 두 운영체제 모두 리눅스에 기반하고 있으며 구형 컴퓨터 시스템에 어울리는 가벼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로 구형 시스템이나 사양이 낮은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Ubuntu 기반의 Kubuntu나 Lubuntu 등과 같이 가벼운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롬 OS 역시도 Gentoo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그런 점에서 리눅스와 크롬 OS는 많은 부분에서 연결되어 있고 교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염두에 둘 것은 구글의 크롬북이 아닌 일반적인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크롬 OS가 아닌 크롬 OS의 설치를 간접적으로 지원하여 설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구글이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네버웨어를 인수한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범용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도 곧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둘의 비교에 대하여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대안은 구형 컴퓨터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혹은 출시 당시에 탑재된 구형 운영체제를 비교 대상을 올릴 수 있다.

리눅스와 크롬 OS와 구형 운영체제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인터넷 환경의 지원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환경 운용을 포기하거나 후순위로 미룬다면, 구형 운영체제 역시 만만치 않게 가볍고 빠르고 그리고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환경 사용은 웹 브라우저와 안티 바이러스 등 여러 프로그램과 유틸리티의 연결이 요구된다.

그 대상은 역시 Windows, Mac OS, Linux 그리고 기타 운영체제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표현으로 보자면 오래된 하드웨어에 대한 새롭고 가벼운 운영체제와 오래된 무거운 운영체제 간의 모순적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구형 운영체제의 선택 기준의 하나로 SSD에 대한 지원이 매우 주요할 수 있다. 또한 구형 운영체제라면 I/O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원 여부 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선택은 여러모로 자유롭다.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리눅스 30년 사용자... 잡스 vs. 토발즈 ?

올해는 리눅스가 등장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리눅스 혹은 서버 영역에서 리눅스와 관련된 거의 잡스 수준의 영웅인 리누스 토발즈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물론 잡스와 토발즈를 비교한다는 자체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굳이 리눅스라는 운영체제 영역에서 보자면 토발즈는 잡스의 역할에 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토발즈는 GNU의 마지막 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덕분에 GNU는 유닉스를 비롯한 전통적 운영체제의 유틸리티 그룹에서 벗어나 GNU/Linux로서 하나의 운영체제로 완성되게 된다. 덕분에 세상은 리처드 스톨만 보다는 리누스 토발즈를 더 칭송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토발즈는 잡스의 역할 이상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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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토발즈는 직접 오늘날 GNU/Linux라 불리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커널을 세상드러낸 것에 비해 잡스는 기술적 영역에서 애플에 기여한 바는 명확하지 않다. 물론 잡스가 오늘날 애플을 만든 역할에 비하자면 토발즈는 감히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 기여한 바로 보자면 반대의 경우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애플 나아가 세상에 대한 잡스의 기여를 폄훼할 생각도 없으며 내게 그런 언급할 자격도차 있는 지 의문이다. 흥미 삼아 둘을 비교해본다면 이 세상을 보다-편한 세상이 아닌-나은 세상으로 만든 점에서는 토발즈의 기여를 잡스의 욕망에 대응시킬 수도 없다고 본다. 리눅스의 처음 등장과 함께 30년을 지낸 이로서 이 정도의 주장은 할 만하지 않나 싶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