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 목요일

미래를 위한 인트라넷 혹은 오프라인

오늘날 구형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할 때 우선 시도하는 것은, 일단 가능한 현대적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이다. 다름 아닌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가능한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인터넷 연결을 위한 웹 브라우저를 구동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 혹은 20년 세월이 지난 컴퓨터 시스템에 Windows 10을 설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Windows 7/8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이들도 역시 구형 운영체제로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Windows XP 수준까지 내려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원되는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는 힘들다. Windows 2000이나 Windows NT 수준까지 고려한다면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에 대책 혹은 대안이라면 역시 Linux를 비롯한 PC 기반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구형 컴퓨터의 열악한 성능을 고려한다면 정식 배포판 보다는 가볍게 정리된 배포판을 이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가벼운 체감 성능으로 인터넷 환경을 아무런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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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대안 마저 적용이 불가능한 일부 기종이라면, 결국 인터넷 연결을 포기하거나 제한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터넷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네트워크 장치가 있는 컴퓨터 시스템라면 인트라넷을 구축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만 포기한다면 보안 관련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나름의 웹 서비스나 기타 네트워크 기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선택은 앞서 전제한 가능한 최신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할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현실은 이러한 바램과 달리 여러 문제로 가득할 것이다.

다만 현대적 컴퓨터 시스템이 제공하는 가상 머신은 구형 컴퓨터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혹은 함께 할 네트워크 기반의 서버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예로 오래된 PC로 구성된 네트워크에서 파일 서버로 운용하기 위해 Windows NT Server를 가상 머신에 설치하여 운용할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 Windows NT Server에는 Mac과 연결을 위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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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남은 문제는 가벼운 리눅스 운영체제든 출시 당시의 최적화된 운영체제든 운용할만한 상황이 된 구형 컴퓨터 시스템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하여 설치하는 것이다. 일부 어플리케이션은 오늘날 운용 중인 어플리케이션 못지 않게 효용성이 있을 수 있다. 또는 오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답안이 나올 수도 있다.

결국 개인적인 취미 차원에서 구형 컴퓨터 하드웨어를 수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벼운 흥미로 지나치기에는 노력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다. 혹은 그러한 경험을 지금의 누군가 그리고 미래의 누군가에 전하고 싶다면 기록하라. 오늘 나의 관심과 애정은 역사가 될 수 있다. 이제 보물찾기를 시작하자~

2021년 3월 4일 목요일

리눅스, 크롬 OS, 혹은 그때 그 OS ?

과연 10년 넘은 컴퓨터를 부활 시키려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뭘 해야 하나 싶을 때,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 즉 OS과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의 선택 뿐이다. 실제 운용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주요하겠지만 꼭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에 앞서 OS에 적합한 버전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즉 부활의 가치가 있는 OS의 설치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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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같은 처지의 많은 이들의 의견은 일단 둘 중 하나의 선택으로 나뉜다. 리눅스 운영체제 가운데 경량화 배포판과 리눅스에 기반한 경량화 운영체제 크롬 OS 간의 비교 경쟁이다. 두 운영체제 모두 리눅스에 기반하고 있으며 구형 컴퓨터 시스템에 어울리는 가벼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로 구형 시스템이나 사양이 낮은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Ubuntu 기반의 Kubuntu나 Lubuntu 등과 같이 가벼운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롬 OS 역시도 Gentoo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그런 점에서 리눅스와 크롬 OS는 많은 부분에서 연결되어 있고 교류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염두에 둘 것은 구글의 크롬북이 아닌 일반적인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크롬 OS가 아닌 크롬 OS의 설치를 간접적으로 지원하여 설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구글이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네버웨어를 인수한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범용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도 곧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둘의 비교에 대하여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대안은 구형 컴퓨터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혹은 출시 당시에 탑재된 구형 운영체제를 비교 대상을 올릴 수 있다.

리눅스와 크롬 OS와 구형 운영체제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인터넷 환경의 지원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환경 운용을 포기하거나 후순위로 미룬다면, 구형 운영체제 역시 만만치 않게 가볍고 빠르고 그리고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환경 사용은 웹 브라우저와 안티 바이러스 등 여러 프로그램과 유틸리티의 연결이 요구된다.

그 대상은 역시 Windows, Mac OS, Linux 그리고 기타 운영체제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표현으로 보자면 오래된 하드웨어에 대한 새롭고 가벼운 운영체제와 오래된 무거운 운영체제 간의 모순적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구형 운영체제의 선택 기준의 하나로 SSD에 대한 지원이 매우 주요할 수 있다. 또한 구형 운영체제라면 I/O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원 여부 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선택은 여러모로 자유롭다.

2021년 3월 1일 월요일

MacBook White 2008 리턴즈 ?

다시금 맥북 화이트 2008(MacBook White 2008 early)이 내 손에 돌아왔다. 2008년에 구입한 후 2010년 맥북프로 2010 15-인치 구입 후 아내의 컴퓨터로 이전한 뒤 10년만에 되돌아 왔다. 솔직히 아내에게 맥북프로 2019 13-인치를 빼앗기고 맥북 화이트 2008을 받았다. 난 맥북프로 2010 15-인치를 중고로 처분하고 구입한 맥북프로 2011 13-인치를 사용하다가 맥북프로 2019 13-인치를 구입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Windows 10을 필요로 하는 아내에게 빼았겼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만 아내에게 10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난 이제 강력한 성능이 필요할 때 아내에게서 맥북프로 2019 13-인치를 빌려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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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내가 맥북화이트 2008을 외장 모니터와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여 데스크탑 처럼 사용했기 때문에 몰랐는데, 맥북화이트의 스크린 백 라이트가 거의 죽은 상태로 보인다. 부팅이나 모니터 전환 시 몇 초 동안 밝은 화면을 보이다가 곧 완전히 어두워진다. 스크린에 가까이 다가가 보면 화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백 라이트를 교체하면 별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맥북화이트 2008의 경우 디스플레이 백 라이트 교체가 꽤 수고스러운 일이라 나 역시 필요하다면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인 비용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내게 맥북화이트가 아직 효용성이 있는 것은 사용하는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일부가 OS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어플리케이션 역시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예전 버전보다 못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 가상화 머신으로 Lion이나 Yosemite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다. 맥북화이트 2008의 경우 안타깝게 OS 패치 들을 지원하지 공식 최종 지원 버전인 Lion까지만 운용할 수 있다.

우선 현재 부트캠프에 설치된 Windows 7을 Windows 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 맥북 화이트 2008의 부트캠프에 Windows 10 설치 가능 여부로 설왕설래하는 경우가 많아 한번 확인해보고자 한다.

일단 디스플레이를 올렸는데 정말 오래된 분위기가 눈과 코로 느껴진다. 얼마나 오랫동안 닫혀 있었던지 표면이 바랬지만 닦아도 닦아도 원래 색깔로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조치없이 일단 부트캠프 기반의 Windows 7에 Windows 10 DVD를 넣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별 무리없이 설치 과정이 진행되고 몇번의 리부팅도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지만, 마지막 최종 설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다시 Windows 7으로 자동 복귀되었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트캠프에서 Windows 10으로의 업그레이드는 불가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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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의 결과 BootCamp 설치 정보를 수정하여 설치 자체는 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이미 설치된 상태에서의 업그레이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좀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구형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추억의 가치

누구나 내 책상 가운데 하나 위에 놓여진 커다랗고 시끄러운 금속 상자와 그 옆 낯선 화면을 보면서 과연 이게 뭔지 의아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랗게 그리고 화려하게 새겨진 HP 로고를 보고 나면, 별나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